美女 볼러 매큐언, 韓선수권 '우승 스트라이크'

다니엘 매큐언이 22일 '제 11회 스톰·도미노피자컵 SBS 한국볼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호쾌한 샷을 구사하고 있다.(안양=한국프로볼링협회)
올해 한국 프로볼링을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미국 여자 프로볼러가 정상에 올랐다.

다니엘 매큐언은 22일 경기도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제 11회 스톰·도미노피자컵 SBS 한국볼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원종화(진승무역)을 190-18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두 대회 출전 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매큐언은 지난해 세계여자볼링선수권에서 2인조 금메달, 마스터스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원종화는 지난 2007년 태영컵 우승 이후 9년 만에 타이틀을 노렸지만 막판 10프레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관심을 모았던 세계 최강 '양손 볼러' 제이슨 벨몬트(호주)는 4위 결정전에서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208점에 그쳐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초반 주도권은 매큐언이 쥐었다. 1프레임 스트라이크로 기선을 제압한 매큐언은 3프레임에서 스플릿을 범했으나 이내 더블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매큐언은 6프레임에서 쉬운 싱글핀 스페어 처리를 실패, 위기를 맞았지만 7, 8프레임 더블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혼성 2인조 스카치 이벤트 게임에서는 한국프로볼링협회(KPBA) 소속의 팀 진승(박경신 · 김효미)이 미국프로볼링협회(PBA) 소속의 팀 스톰(벨몬트 · 매큐언)을 268-267로 눌러 안방의 자존심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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