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 다 마오는 눈사람을 발견하자 슬며시 다가가 옆에 앉더니 손으로 눈사람의 옆부분을 파냈다.
이어 한 발 한 발 짚어가며 눈사람 위로 올라갔다. 꼭대기에 도달했지만 얼마안가 기우뚱하면서 떨어졌다. 다 마오가 벌러덩 눕는 것과 동시에 눈사람 윗부분도 부서졌다.
다 마오는 끈질겼다. 좌절하는 대신 또다시 정상 정복에 나섰다. 정상까지 올랐다가 굴러 떨어지기를 수 차례. 그 과정에서 눈가루가 얼굴을 뒤덮자 손으로 휘휘 젓는 모습이 익살스럽다.
수컷 다 마오는 2013년 3월 암컷 얼순과 함께 중국 청두에서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으로 왔다. 양국 정부의 협약에 따라 둘은 토론토 동물원과 캘거리 동물원에 각각 5년씩 거주한 뒤 중국으로 돌아간다.
얼순은 지난해 쌍둥이 새끼(지아 판판, 지아 위에위에)를 낳았다. 다 마오의 정액을 이용해 인공수정했다.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 2천 여 마리 남은 휘귀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