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2018년으로 연기…'원위치'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자료사진)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일정이 2018년 10월로 10개월 연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제11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위원회는 한국형발사체의 기본 엔진인 75t 액체엔진의 시험발사 일정을 2017년 12월에서 2018년 10월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미래부는 "75t 엔진의 연소기와 추진체 탱크를 독자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소 불안정과 용접 불량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우주위원회는 2020년 6월로 예정된 전체 한국형발사체 완성과 발사 목표 일정의 경우 일단 그대로 추진하되, 시험발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체 한국형발사체는 3단 로켓으로 75t 엔진 4개를 묶은 300t짜리 클러스터링 엔진을 1단계로, 75t 엔진 1개를 2단계로, 7t 엔진을 3단계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가 2018년으로 다시 연기됨에 따라 앞당겨 발사하려던 수정안이 발표된지 3년만에 '원위치'하게 됐다.

정부는 당초 2011년 5월 내놓은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체계 개선 및 사업단장 선정 계획안'에서 75t급 액체엔진 개발과 시험발사를 2018년까지 마치고 2021년에 전체 3단형 한국형발사체를 완성하겠다는 일정을 세웠다.

그러나 그 후 2013년 11월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 수정안'에서 당초 일정을 1년여 앞당겨 시험발사를 2017년 12월, 전체 발사체 완성과 발사를 2020년 6월로 잡았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추진현황'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개발전문기관 지정안'도 심의·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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