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은 22일(한국시간) "160cm(5피트3인치)의 신장으로 NBA 역사상 가장 작은 보그스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벤 왈라스와 함께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팀 던컨이 나온 대학으로 유명한 웨이크 포레스트 출신인 보그스는 198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워싱턴 불리츠에 입단했다. 샬럿 호네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토론토 랩터스를 거쳐 15시즌을 NBA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889경기 평균 7.7점 7.6어시스트 2.6리바운드 1.5스틸을 기록했다.
160cm 작은 키지만 연습경기에서는 덩크슛도 성공시켰다. 물론 공식 경기에서의 덩크슛 기록은 없다. 통산 블록슛은 39개. 이 39개 가운데 NBA 최고 센터 중 하나였던 패트릭 유잉의 슛을 찍은 블록슛도 있다.
맥그레이디는 부상이 아니었다면 역대 톱100 안에 드는 선수라는 평가다. LA레이커스의 전설이 된 코비 브라이언트도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로 맥그레이디를 꼽았다. 왈라스는 4번이나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2003-2004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정상에 올려놓은 경험도 있다.
이밖에 케빈 존슨을 비롯해 모리스 칙스, 팀 하더웨이, 마크 프라이스, 크리스 웨버, 폴 웨스트팔 감독 등도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