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2일 "미드필더 황지수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일 김광석에 이은 두 번째 원클럽맨과 재계약이다.
2002년부터 포항에서만 뛴 김광석과 마찬가지로 황지수도 2004년부터 줄곧 포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항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다. K리그 통산 300경기에서 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저돌적인 플레이 덕분에 젠나로 가투소(이탈리아)에 빗댄 '황투소'라는 애칭을 얻었다.
황지수는 "올해 여러모로 안타까운 한 해였다"면서 "내년에는 다시 한 번 포항의 끈끈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정확히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모든 경기를 포항 선수로 뛰어오면서 단 한 시즌도 쉬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언제나처럼 내년 시즌도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포항이기에 이겨낼 수 있다.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