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27개월 연속 1위 수성

한국갤럽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27개월째 1위를 차지한 MBC '무한도전' (사진=MBC 제공)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한국갤럽이 매월 셋째주 전국 성인 약 1000여명에게 실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설문조사에서 MBC 예능 '무한도전'이 2016년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이 무엇인지(2개까지 자유응답) 물었다. 응답률은 23%(총 통화 439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한국갤럽이 21일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6년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는 MBC '무한도전'이었다. 무려 27개월이나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선호도는 9.4%로 10%를 밑돌았다. '무한도전'은 노홍철 하차 후인 2014년 11월 선호도가 7.6%까지 떨어진 바 있다. 최고치는 '토토가' 특집 후인 2015년 1월 16.0%였다.

2위는 JTBC 리뷰 토크쇼 '썰전'이었다. 선호도 9.2%로 '무한도전'과 박빙이었다. 올해 1월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합류한 이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썰전'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배우 공유와 김고은, 히트작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도깨비'가 차지했다. 선호도는 8.2%였다. 4위는 7.0%의 선호도를 보인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였고, 5위는 최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 및 대통령 5촌 살인사건 등을 다뤄 주목받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4.3%)였다.

이밖에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4.0%), KBS2 예능 '1박2일'(3.7%), tvN 예능 '삼시세끼-어촌편3'(2.3%), MBN 시사교양 '나는 자연인이다'(2.0%), JTBC 예능 '아는 형님'(1.9%),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1.9%),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1.9%)가 10위권 내에 들었다.

한국갤럽은 "2016년 매월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10위권에 든 프로그램은 총 39편이다. MBC '무한도전'과 JTBC '썰전'은 12개월 12회 조사 모두 10위권에 들었고, KBS2 '1박2일'은 10회, SBS '런닝맨'과 MBC '복면가왕'은 각각 9회씩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방송사별로는 KBS 11편(KBS1 2편, KBS2 9편), MBC 10편, SBS 10편으로 지상파 프로그램이 다수였고, 비지상파에서는 tvN 5편, JTBC 2편, MBN 1편이 포함됐으며 39개 프로그램 중에서 드라마가 28편, 예능은 8편으로 작년 대비 드라마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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