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미에르 연구소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 9점과, '미인도'를 비교연구함에 있어, 본 연구소는 최신장비와 모든 전문적 기술,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과학적 분석에 전적으로 의거한 그간의 연구결과를 한국의 검찰이 완전히 무시하고 논리적 근거도 없이 폄하하고 있는 것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 검찰은 결국 과학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이 연구소는 "63쪽에 달하는 최종감정보고서에 우리가 포함시킨 9가지 검증은 다중스펙스럼, 초고해상도촬영, 1650 층간분리 테크놀로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러나, 검찰은 '미인도 감정보고서에는 홍보한 내용과 달리 심층적인 단층분석방법이 제시되지 않음'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감정보고서의 35-42쪽에 나와 있는 코의 뎃상에 대한 비교는 가장 깊은 심층의 2단층, 중간층의 3단층의 이미지를 추출하여 비교분석한 결과 미인도가 위작임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이 주장하는 바 대검자체과학팀이 우리의 기술을 이용해 최종보고서에 나와 있는 두 가지 항목을 두고 자체검증을 해본 결과 천 화백의 77년도 진품이 분명한 두 점이 각각4.01%과 4.31%의 진품가능성 을 보였다는 것은 너무나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최신 장비나 소프트웨어도 갖추지 않은 한국검찰이 자체 검사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극히 비과학적, 비논리적, 주관적이다"고 지적했다.
뤼미에르 연구소는 "우리의 결론은 결국 천경자 화백이 생전에 증언했던 내용을 증명한 셈이 되었다. 그러나 사실은 작품 단층에서의 광선의 반응, 휘도, 명암대비, 표준 편차등 수치화와 추론이 가능한 측정치,드로잉의 능숙도, 그리고 변천의 과정, 마무리 작업등, 한 작품과 다른 작품 사이에 완벽하게 제시될 수 있는 확률계산을 위해 전문인이라면 필수적으로 탐구해야 할 요소들을 탐색해서 도출해 낸 결과일 뿐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소는 "우리는 언제든 서울을 다시 방문해서 검찰 등 이 사건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연구방법등에 대해 대화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다. 그 이유는 이 사건이 미술사적 중대 쟁점이 되어 있고, 미술관과 미술시장의 복잡한 검증문제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