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 美 차기 NSC보좌관 "한미동맹 굳건, 사드는 올바른 결정"

"더 강력한 한미동맹 위해 노력…대북정책 긴밀 공조 필요"

미국 차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마이클 플린은 20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굳건하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한미동맹 차원의 올바른 결정사항"이라고 밝혔다.


플린 지명자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차 방미 중인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비롯한 우리 정부 대표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표단이 전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더욱 강력한 동맹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차기 미 행정부도 더욱 강력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플린 지명자는 또 "한미 양국은 강력하고 견실한 파트너로 존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앞으로 한국민과 함께 더욱 강력한 동맹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플린 지명자는 특히 "주한미군 사드체계 배치는 한미동맹 차원의 올바른 결정사항으로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향후 한미간 북한 관련 정보공유를 포함해 대북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린 지명자는 "오늘 대화가 매우 유익했고, 향후에도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부친에게 수여하는 휴전선 철조망을 녹여 만든 감사의 메달을 전달했으며,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부친의 한국전 참전을 기억해준 한측의 배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한국 측 외교·국방 당국자들은 이날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 측과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첫 회의를 가진 뒤 1시간 15분 간 플린 지명자와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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