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당파 33명, 추가 탈당 포함 40명 안팎될 수도

김무성-유승민 두 축…수도권 17명, 3선 14명이 주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과 대규모 회동을 가진 뒤 분당을 선언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의 분당(分黨) 희망자 중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은 21일 오전 기준, 3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분당 모임에 참석한 의원은 김무성(6선) 전 대표와 유승민(4선) 의원 등 총 33명이다.

두 사람 외에 정병국(5선), 강길부, 김재경, 나경원, 이군현, 주호영(이상 4선),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학용, 이종구, 이진복, 이학재, 이혜훈, 황영철, 홍문표(이상 3선), 박인숙, 오신환, 유의동, 이은재, 장제원, 정양석, 하태경(이상 재선), 박성중, 윤한홍, 정운천(이상 초선) 의원 등이 탈당 대오에 동참했다.

모임 참석자 중 강석호(3선) 의원은 유보적 입장이고, 주광덕(재선), 송석준(초선) 의원 등은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현아(초선) 의원은 비례대표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출당을 바라고 있다.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 중에선 심재철(5선), 여상규·홍일표·박순자(이상 3선) 등은 구두로 탈당 의사를 전달했다. 총 33명인데 선도 탈당한 김용태(3선) 의원을 포함하면 34명 규모의 탈당대오가 만들어졌다.

이들 중 30명 안팎이 1차 탈당을 희망하고 있고, 2차~3차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을 합하면 40명 안팎이 된다는 것이 탈당파(派)의 주장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집단 탈당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탈당파는 김 전 대표와 유 의원 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전 대표 측은 권성동, 김성태, 김학용, 이진복, 황영철, 박성중 의원 등이다.

유 의원 측은 김세연, 이혜훈, 이학재, 박인숙, 오신환, 유의동 의원 등이다. 나머지 의원들은 김 전 대표와 유 의원 중 한 사람에 대한 선호도가 분명치 않다.

탈당 의원들의 지역적 기반은 ▲서울 9명 ▲경기·인천 8명 ▲부산 5명 ▲경남 4명 ▲대구 2명 ▲강원 2명 ▲울산 1명 ▲전북 1명 ▲충남 1명 등이다.

수도권이 17명으로 과반을 차지한다. 총 11명의 서울 지역 의원 중 김선동, 지상욱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탈당에 동참하기로 했다. 선수(選數) 기준으론 6선이 1명, 5선이 2명, 4선 6명, 3선 14명, 재선 7명, 초선 3명 등이다.

탈당파 다수는 분당 모임에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고, 일부는 지역구 의견을 청취한 뒤 제출할 예정이다.

모임의 지도부는 탈당 의원을 추가로 접수해 오는 27일 최종적으로 당 사무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탈당 실무 작업은 정병국, 주호영 의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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