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헤이즈…검증된 실력파는 무섭다

'좋다고 말해' '저 별' 자작곡으로 차트서 돌풍

이래서 검증된 실력파가 무섭다. 신곡으로 연말 차트를 뜨겁게 달군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와 래퍼 헤이즈의 활약을 보면 그렇다.

올해 '우주를 줄게'로 음원차트에서 놀라운 돌풍을 일으킨 볼빨간사춘기는 또 한 번 일을 냈다. 21일 0시 공개한 '좋다고 말해'로 이날 오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8곳에서 실시간 1위를 싹쓸이한 것이다.

'좋다고 말해'는 상대에게 사랑의 확신을 달라고 말하는 순수하고 여린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리드미컬하고 밝은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가 특징이다.

'우주를 줄게'에 밀려 아쉽게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지 못했던 '좋다고 말해'는 애초 지난 8월 발매된 '레드 플래닛' 앨범 후 곧이어 세상에 나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주를 줄게'가 예상보다 큰 사랑을 받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곡이 겨울에 더 어울린다는 판단 아래 일정을 조절하여 12월 중순에 공개됐다.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다. 볼빨간사춘기는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빅뱅의 신곡 과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 OST를 제치고 음원차트 정상을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가 하면, 여성 래퍼 중 단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헤이즈의 기세도 매섭다.

헤이즈는 이달 초 신곡 '저 별'을 공개해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더니, 2주일이 넘은 현재까지 상위권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매일 같이 신곡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한 주요 차트에서 TOP10에 안착해 있다.

'저 별'은 이별한 사람들의 심정을 밤하늘의 별로 표현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R&B 팝발라드 곡이다.

공개 당일 일부 네티즌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헤이즈가 발 빠르게 해명에 나서면서 논란이 빠르게 진화됐고, 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엑소 첸, 비스트 용준형, 딘 등과 함께한 콜라보곡으로 연이어 차트 상위권을 찍으며 신흥 음원강자로 떠오른 헤이즈는 솔로곡 '저 별'로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좋다고 말해'는 볼빨간사춘기 멤버 안지영이, '저 별'은 헤이즈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두 팀은 나란히 자작곡으로 차트를 뒤흔들며 검증된 실력파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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