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사흘째 사상최고가 행진…180만원대 진입

"200만원 돌파는 내년 초에 가능할 듯"

삼성전자 주가가 사흘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펼치며 180만원대에 진입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000원(0.95%) 오른 181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82만원까지 올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도 새로 썼다.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254조9,110억원으로 불어나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1천317조9천820억원)의 19.3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9일 지배구조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탄력이 붙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한층 명확히 하고 올해 총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약속이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반도체 사업의 호황으로 내년도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치인 38조원에 이르고 내년 1월부터 6조원 규모이 자사주 매입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200만원대까지 높아졌지만 "연내 200만원대 돌파는 힘들고 내년초 자사주 매입이 다시 시작되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조사나 삼성의 정경유착의혹은 삼성전자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흐름을 보면 알겠지만 정치는 정치고 경제는 경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11일째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55포인트(0.2%) 오른 2,041.9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8일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감과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9일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8포인트(0.8%) 떨어진 617.99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4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6.5원(0.6%) 오른 1,193.4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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