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를 정비하기 위해 성매매방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성매매방지 실무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활동에 돌입했다.
협의체 위원 40명은 수원시 성매매관련 부서(여성정책과, 도시재생과, 교육청소년과 등)와 수원서부경찰서, 수원소방서, 수원교육지청, 성매매피해상담소 '어깨동무', 수원시여성문화공간 '休',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등 민‧관 단체 관계자로 구성됐다.
또 ▲집결지 내 성매매업소 단속 활성화를 위해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강화하고 ▲성매매 업소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등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해 나간다는 것.
특히 세부추진방안을 협의하고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분기마다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성매매 방지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성매매 근절을 위해 다짐하는 등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협의체 단장을 맡은 김창범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발대식은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해 민‧관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각 기관별로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집결지 정비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의 요충지인 수원역 앞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 2만1600㎡에는 99개 업소 200여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롯데백화점, AK플라자, 역전시장 등이 위치한 중심상권 주변에 있어 도심의 흉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민선 6기 공약사항으로 내걸으며 수원시 현안사업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비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