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페이스북에 다섯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참이슬을 즐기는 패션인들. 참이슬 크리스마스 특별판. 병뚜껑만 있으면 우아하고 세련된 연출"이라고 지난 14일 적었다.
이 회사 대표 제품인 참이슬을 홍보하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주 뚜껑에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두꺼비를 그려넣었다는 걸 알리기 위한 취지다.
소주 제품 자체의 맛이나 특징보다 제품 뚜껑을 이용해 '신박한' 활용법을 제시하려 했다는 데서 이목을 끌고 있다.
회사 측은 사진에 "특별한 액세서리"라며 초커, 귀걸이, 팔찌, 반지로 소주 뚜껑을 활용한 여성의 사진을 첨부했다.
소주 뚜껑의 재질 특성상, 다소 삐뚤빼둘하게 잘린 소주뚜껑의 평평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현재 2826명의 공감을 얻으며 널리 회자되고 있는 게시물에선 누리꾼들의 반응도 확인해 볼 수 있다.
회사 측이 너무나 당당하게 우아하고 세련된 패션 소품이라고 적은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 일색이다.
'심**'은 "어떡하지. 너무 무리수다. 친구에게 해주고 싶게 생겼다"는 글을 남겼고, '정**'은 "이러려고 모델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웠겠다"고 적었다.
술에 취해 파우치에 뚜껑을 담아왔으니 다음에 활용하겠다거나 이미 반지로 썼다는 '인증'글도 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