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수현(20·여)씨가 이달 14일 오후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연락이 끊겼다.
경기에 있는 모 대학에 다니는 이씨는 대학 동기와 동네 친구 등 3명과 술을 마시다 밖으로 나갔다. 클럽 밖에서 대학 동기와 대화하던 중 갑자기 화를 내고서 오후 10시53분께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어 이씨가 오후 11시40분께 망원한강공원 지하보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으며 이후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 한강경찰대가 인근 강변을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씨의 휴대전화는 위치추적을 한 결과 그가 술 마신 클럽의 인근 다른 주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휴대전화가 엉뚱한 곳에 있는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실종 당시 이씨는 술은 마셨지만, 몸은 충분히 가눌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한 경찰은 이씨의 얼굴 등 인적사항이 담긴 실종 전단을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씨는 키 168㎝에 보통 체형으로 둥근 얼굴형과 긴 생머리를 하고 있다. 실종 당시 카키색 사파리 점퍼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신고나 제보는 112나 마포서 여성청소년과(☎ 02-3149-6140)로 하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원한관계나 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