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슛 성공률 73%' 던지면 들어갔던 시카고 불스

시카고 불스가 필드골 성공률 59.8%를 기록하며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제압했다. (사진=시카고 불스 인스타그램)
시카고 불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전에서 69-95, 27점 차 대패를 당했다. 필드골 성공률 30.4%(92개 중 28개 성공)에 그치면서 69점만 넣었다. 14개의 슛 중 11개를 놓친 에이스 지미 버틀러도 "더 잘했어야 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사흘이 지난 20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전.


림을 외면했던 시카고의 슛이 이번에는 쏙쏙 림에 꽂혔다. 1쿼터부터 쭉쭉 달려나갔다. 시카고는 1쿼터 21개의 슛을 던져 17개를 성공시켰다. 필드골 성공률 81%. 최근 3시즌 동안 NBA 1쿼터 최고 필드골 성공률이었다. 이어 2쿼터 종료 25초를 남기고 타지 깁슨이 레이업을 성공시켜 정확히 69점째를 채웠다. 지난 경기에서 올린 69점을 전반에만 기록했다.

시카고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서 113-82, 31점 차 완승을 거뒀다. 시카고는 14승13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

그렇게 들어가지 않았던 슛이 신들린 듯 림을 통과했다. 시카고는 1쿼터에만 필드골 성공률 81%를 기록하며 35-19로 앞서나갔다. 69-34, 35점 차로 전반을 마쳤을 때 시카고의 필드골 성공률은 72.7%(44개 중 32개 성공)였다.

나오는 선수마다 슛이 터졌다. 13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7명이 10점 이상을 기록했고, 또 득점을 올린 3명의 선수까지 총 10명이 필드골 성공률 50%를 넘었다. 전체 필드골 성공률 59.8%(82개 중 49개 성공), 3점슛 성공률 50%(16개 중 8개 성공), 자유투 성공률 100%(7개 성공)였다.

깁슨은 8개의 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8개 이상의 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킨 시카고 선수는 2002년 3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 자말 크로포드(현 LA클리퍼스) 이후 깁슨이 처음이다.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린 버틀러는 "역시 슛을 성공시키면 모든 것이 좋아진다. 슛이 안 들어갔다면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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