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누리당 탈당 이후, 저를 '배신자'라고 꾸짖는 분들이 계신다"라며 "저는 배신자입니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렵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헌법을 어기고 국민을 속이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봉건적 지도자를 배신했다"며 "그런 지도자를 맹신한 퇴행적 무리를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전근대적인 세력을 배신했다"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또 "공익은 외면하고 사익만 탐한 폭력적 권력집단을 미래에 대한 준비도 비전도 없는 무능한 패권세력을 배신했다"라며 "공동체에 대한 배려도 책임감도 없는 수구 보수 세력을 정당다움을 잃고 존재 이유를 상실한 죽은 정당을 배신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더 많은 배신자들과 국민에 대한 의리를 지키겠다. 먼저 잘못을 참회하겠다"면서 "가슴을 열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와 시대정신과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