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대하려는 비주류의 통합된 의견을 확인했다"며 "특별한 사안이 없으면 2~3일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장의 조건에 대해 ▲당내 화합을 이끌 적임자 ▲당을 쇄신할 인물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인사 등을 내걸었다.
이날 의총에서는 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받을 수 없다는 친박계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 강경파인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의총 발언을 전한 보도자료에서 '신뢰‧능력‧염치' 등이 없다며 '3불가론'을 폈다. 유 의원을 '배신의 정치'로 규정한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의 연장선이다.
비박계도 정 원내대표가 "비주류 추천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약속을 깼다며 비판했다. 비대위 합의보다 분당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때문에 정 원내대표가 '유승민 비대위'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22~23일쯤 비박계의 집단 탈당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