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보물, 뉴욕에서 한국에 오다

국립중앙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소장 이집트 보물전'

여성 미라 덮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집트 문명을 소개하는 특별전 '이집트 보물전'을 개최한다.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대 이집트의 사람과 동물의 미라를 비롯하여 화려하게 꾸민 관과 다양한 조각, 장신구 등 총 229건을 선보인다.

전시는 ‘영원한 삶’에 대한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총6부로 구성하여 이집트인의 사후세계의 삶을 소개한다.

제1부에서는 ‘사후세계의 믿음’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이집트인들이 영원한 삶과 사후세계를 믿게 되었는지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사후세계의 왕인 오시리스가 동생인 세트에게 죽임을 당하고 부인 이시스의 도움으로 되살아나 사후세계의 왕이 된다는 신화와 관련된 신들의 조각상 등이 전시된다.

봉헌 의식 새김돌.
제2부에서는 ‘영원한 삶과 미라’라는 주제로 미라가 만들어지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또한 실제 화려하게 장식된 관과 미라가 전시된다.

제3부에서는 ‘영원한 삶을 위한 껴묻거리’라는 주제로 이승의 풍요로운 삶이 저승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다양한 것들을 전시한다. 특히 사후세계에서 하인처럼 부리기 위해 무덤에 넣었던 ‘샵티’라고 불리는 작은 인형들은 이집트인들의 이러한 바람을 잘 보여준다.


따오기.
제4부는 ‘부와 명예의 과시, 장례의식’이라는 주제이다. 여기에서는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의 차이가 장례물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본다.

제5부는 ‘신성한 동물들’이라는 주제로 이집트의 독특한 신앙인 동물숭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집트에서는 동물과 인간이 결합하거나, 동물 그 자체로 신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어지는 제6부는 ‘영혼이 깃든 동물 미라’라는 주제로 고양이, 따오기 등의 미라와 관을 소개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동물이 사람과 함께 창조되었다고 믿었고, 신처럼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이 때문에 이러한 동물 미라를 만들고, 동물을 숭배하였던 것이다.

관.
이집트인들이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는 심장의 무게를 재는 심판을 통과해야 한다. 이집트인들의 생각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세의 삶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이번 전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 http://www.egypt2017.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 12.20 ~2017.4.9
전시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품: 사람과 동물 미라, 관, 조각품, 장신구 등 229건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