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부뚜막 공동체 나눔 사업 '훈훈'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는 양3동 별마루 발산 새뜰마을사업 지구에 위치한 부뚜막 공동체 노인들이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모범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행복장학금 수여식은 부뚜막 공동체 노인들의 자발적 마을정화활동인 '행복줍기'를 통해 마련됐다.

매주 3일씩 6개월 동안 마을을 청소하며 버려진 캔과 유리병을 모아 고물상에 팔았다.

많이 받는 날은 오천원 안팎이었지만 노인들은 이 돈으로 어린이들이 밝게 성장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마을 내 고철·캔·유리병을 팔아 마련한 돈을 마을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각 10만원씩 2명의 어린이를 선정했다.

지난 16일 열린 수여식은 부뚜막 공동체 노인들의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제1회 행복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한 후 노인들이 손수 준비한 따뜻한 팥죽을 발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을 주관한 주민협의체 공동체분과 이영희 위원장은 "받기만 하는 경로당에서 벗어나 베푸는 경로당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열심히 모은 행복장학금으로 마을 어린이들이 밝게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발산마을 행복장학금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아끼고 가꾸어 만들어진 자원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돌려주는 뜻깊은 활동인 만큼 이번 행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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