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천한 곳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

사회 약자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 잇따라

[앵커]

성탄절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외이웃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가 잇따라 열립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는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실 자리일 것 같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이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나라별로 또 교회별로 준비한 찬양의 무대를 선보이며 예수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안산지역 11개 교회와 선교단체들로 구성된 안산이주민선교연합회가 성탄 맞이 연합 축제를 열었습니다.

강단에서는 이주민들에게 참된 성탄의 경배자가 되길 축복했습니다.

[녹취] 유재명 목사 / 안산빛나교회
"세상이 고요하여 아무도 성탄을 경배하지 않을 때 여러분들이 이 성탄에 진정한 참 경배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배에 참가한 중국, 필리핀, 일본 등 각국 이주민 500여명은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한국생활에 지친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소외이웃과 함께 하는 이같은 성탄예배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오는 21일 저녁에는 안산 정부합동 분향소 앞에서 3년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가 드려집니다.

주일예배와 목요기도회 등에 참석해온 교회들이 피해가족들과 함께 예배에 참여합니다.

또 성탄절 25일에는 KTX 해고 여승무원들을 위로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억하는 예배가 마련됩니다.

KTX 여승무원들은 지난 2006년 정규직을 요구하다가 해고됐으며, 지난해 대법원이 1,2심 판결을 깨고, 이들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여승무원들의 지난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소외되고 힘겨운 이웃을 찾아가는 성탄예배가 성탄의 의미를 더욱 일깨우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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