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소멸시효과 완성된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과 신용카드 포인트 등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의 설립허가를 21일 금융위원회에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 재단에서는 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지원과 영세가앵점에 대한 지원, 국민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위한 공익적 활동과 학술지원, 사회복지사업 등 카드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미 조성된 신용카드 사회공헌기금잔액(67억원)을 재단의 설립재원으로 사용하고 카드 소멸포인트와 선불카드 잔액에 대한 출연규모와 방법을 내년 1월말까지 확정한 뒤 1/4분기 이내에 출연을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다.
카드 포인트는 지난해 연간 2조 5천억원 규모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소멸시효가 지난 포인트는 1330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포인트는 보통 5년 동안 쓰지 않으면 자동소멸되도록 돼있다.
카드 포인트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발생할 때 우발채무로 잡혔다가 소멸시효가 지나면 수익으로 바뀌게 된다.
지난 3월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서 카드사들은 소멸시효가 지난 포인트 등을, 여신금융협회가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기부금관리재단에 기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