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유효슈팅 '0'…거칠었던 머지사이드 더비 승자 리버풀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이겼다. (사진=리버풀 트위터)
머지사이드 더비는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었다. 상대 골문을 정조준하는 슈팅보다 거친 태클이 더 많이 나왔다. 덕분에 후반 추가시간에야 어렵게 결승골이 나왔다.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11승4무2패 승점 37점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36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에버튼은 6승5무6패 승점 23점 9위.

최근 20번의 머지사이드 더비 결과는 10승9무1패 리버풀의 압도적 우위다.

경기는 거칠었다. 전반 양 팀의 유효슈팅은 0개. 지난 11일 스완지 시티-선덜랜드전에 이은 두 번째 전반 유효슈팅 0개였다. 특히나 리버풀은 전반 27분에서야 에버튼 페널티박스에서 처음 공을 만졌다.

후반에도 육탄전이었다. 경고만 4장이 나왔다. 후반 23분 에버튼 로스 바클리가 조던 헨더슨에게 태클을 걸어 경고를 받는 과정에서 양 팀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양 팀이 시도한 태클만 37회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 승부가 갈렸다. 다니엘 스터리지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마네가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에버튼전에서 거둔 네 번째 추가시간 승리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이 경기는 '즐긴다'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너무 치열하고, 격렬했다"고 혀를 내두른 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에버튼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내 기억에 딱 한 번 기회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에버튼의 유효슈팅은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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