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9번째 영입 선수는 '황카카' 황진성

황진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황카카' 황진성(32)을 아홉 번째 영입 선수로 선택했다.


강원은 20일 "미드필더 황진성과 19일 오후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만나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근호와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박선주, 강지용, 문창진, 이범영에 이은 아홉 번째 영입이다.

황진성은 포항에서만 11년을 뛰며 K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 리그컵 우승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이끈 정상급 미드필더. K리그 통산 291경기에서 49골 60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4년 부상으로 재계약에 실패한 뒤 벨기와 일본을 거쳤고, 올해 성남에서 뛰었다. 부상으로 7월24일에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후반기 10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강원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기도 했다.

황진성은 "강원과 다시 인연이 돼 입단할 줄은 몰랐다. 나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기회를 준 강원에 감사하다. 강력하게 원한다는 진정성을 느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이적을 결심했다"면서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 강원이 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황진성 영입으로 중원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패스, 드리블 등 기술이 뛰어나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공격 진영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황진성은 "최윤겸 감독님이 추구하는 패스 축구를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기술이나 왼발 킥은 아직 자신 있다. 개인적인 부분을 드러내기보다 팀에 녹아들어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협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강원의 선수 영입을 지켜봤다.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렌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