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팔꿈치 수술 날짜 확정…SK·WBC대표팀 '적신호'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팔꿈치 수술 일정이 확정됐다. (사진=SK 제공)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수술대에 오른다.

SK는 "김광현이 다음달 5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김광현은 올해 팔꿈치 통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시즌이 한창인 7월 3일부터 한 달 넘게 1군 무대를 떠나있기도 했다. 복귀 이후에도 구속저하로 적잖이 고생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해외진출까지 노렸지만 팔꿈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김광현은 SK와 4년 총액 85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국내 잔류를 택했다. 그리고 이달 초 정말 검진에서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을 받고 수술을 택했다.

SK는 김광현이 수술 이후 당분간 일본에서 지내면서 몸 상태에 따라 향후 스케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의 수술로 인해 SK의 2017시즌 구상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예상되는 재활 기간은 10개월에 달한다. 사실상 2017년을 재활에만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발등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최종엔트리에 김광현이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이 불가해졌기 때문이다. 당장 대체 자원을 물색해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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