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정의당, 국민의당, 민주당의 대표실, 원내대표실을 방문했으나 야권은 문을 걸어 잠그고 만남을 거절했다.
그는 야권과의 만남이 무산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만이 아닌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겠다"며 "야당도 협상파트너인 나와의 만남이 필요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오늘 정 신임 원내대표 측으로부터 심상정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등과의 접견 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정의당의 입장은 '만날 이유가 없다'이다"며 예방을 사전 거절했다.
한편 정세균 의장은 예방한 정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에게 "합리적이고 경륜이 풍부한 두 분이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를 드린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 원내대표는 "상상도 못한 시국이 전개가 돼서 국민들은 불안하고, 우리 국회를 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가 갈등을 잘 조정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국민들에게 사랑도 받을 수 있고, 증오도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