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9일 "수비 강화와 군에 입대한 이광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항 스틸러스로부터 수비수 김원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선수와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다.
제주는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 이근호를 강원FC로 떠나보냈지만, 조용형과 마그노에 이어 김원일을 데려오면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전력을 만들고 있다.
제주는 "김원일의 합류로 이광선 공백 해결과 더불어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면서 "김원일은 제주로 복귀한 조용형과 함께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제주에 큰 힘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해병대 출신으로도 유명한 김원일은 2010년 포항에서 데뷔했다. 특히 2013년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는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포항에 우승을 안겼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61경기 8골. 올해는 17경기를 뛰었다.
김원일은 "제주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제주의 수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