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명 등 대권 주자들 잇따라 울산 방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7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제6차 울산시민대회와 촛불집회에 참여해 자유발언을 했다.(사진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제공)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들이 잇달아 울산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7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제6차 울산시민대회와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문 전 대표는 자유발언에서 "시민들이 폭력보다 평화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탄핵에 반대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새누리당이 지난 16일 친박 지도부를 선출한 뒤 가진 첫 일정이 개헌을 통해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겠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집권할 자격이 없는 새누리당이 개헌을 해서 친박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촛불을 든 시민들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국회의 탄핵 가결이라는 능선 하나를 넘었을 뿐이다"며 "탄핵이 최종 결정 때까지 촛불은 계속되어야 하고 저 또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제6차 울산시민대회와 촛불집회에서 주최 측은 연인원을 7000명(경찰추산 1200명)으로 추산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지난 1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종하체육관에서 연 '정치문화의 밤'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했다.(사진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임동호)이 지난 1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종하체육관에서 연 '정치문화의 밤'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지난 1987년 민주항쟁을 이끌었던 울산의 노동자대투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노동은 개인적으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또 "현 정부로 인해 사내하청 등 대기업의 불법고용이 방치되고 있다"며 "법에 명시된 불법 고용과 추가 임금만 정상화해도 일자리가 80만개나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과 부정경쟁으로 노동자 이윤을 탈취하는 재벌체제를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이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버티는 이유는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 새누리당이 재집권하고자 술책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에 앞서 시국강연자로 나선 정청래 의원은 박 대통령이 유린한 헌법정신과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