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떠난 아우크부르크, 승리로 분위기 반전

지동원-구자철 풀타임 소화

종아리 부상을 털어낸 구자철이 17일(한국 시각) 묀헨글라트바흐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캡처)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방위대' 지동원, 구자철이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한국 시각)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디르크 슈스터 감독을 경질한 아우크스부르크는 마누엘 바움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구자철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상을 완벽히 털어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최전방에 배치돼 팀 공격을 주도했다. 팽팽한 중원 싸움 속에서 지동원이 먼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동원은 전반 14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머리에 맞췄지만 공은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31분에도 우사미 다카시가 찔러준 공을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구자철의 공격도 날카로웠다. 구자철은 후반 1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공을 가슴으로 떨궈놓고 슈팅까지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치열한 공방 속에 아우크스부르크가 웃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틴 힌터레거가 머리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일격을 당한 묀헨글라트바흐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3무1패로 부진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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