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촛불' 헌법재판소 향해 연하장

광주 3만여명 참석… 헌재에 '연하장' 보내기

촛불은 꺼지지 않고 헌법재판소로 향했다.

광주에서도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제8차 광주시국촛불대회를 개최했다.

시민 3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등도 함께했다.

집회는 참가자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돼 자유발언,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금남로 일대에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연하장 보내기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조속한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헌법재판관들의 정의로운 판단 등을 당부하는 연하장을 현장에 비치된 우체통에 넣었다.

조혜린(28)씨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탄핵안을 인용할 것으로 믿는다"며 "하루빨리 혼란스러운 나라가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연하장을 모아 헌법재판관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내가 바라는 새로운 나라' 또는 '요구사항'을 메모해 붙이는 '내가 꿈꾸는 세상' 게시판도 등장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형상화한 '국민 심판의 벽' 게시판에도 대통령 즉각 퇴진과 사법 처리를 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촛불집회가 열린 금남로 일대에서는 사물놀이와 중고생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지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1시간 동안 대형 태극기, 평화의 소녀상 모형 등을 들고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광주 금남로 뿐만 아니라 전남 16곳 시군에서도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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