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세터 황택의, KB손해보험의 연패 탈출을 이끌다

무려 5명 두 자릿수 득점에 삼성화재전 짜릿한 승리

KB손해보험의 신인 세터 황택의(가운데)는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고른 공격 배분으로 4경기 만의 승리를 이끌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신인 세터 황택의가 노련하게 KB손해보험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3-2(21-25 25-16 25-19 23-25 15-12)로 승리했다.

3라운드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KB손해보험(4승12패.승점13)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거둔 첫 번째 승리다.

우드리스(19득점)가 삼성화재 타이스(35득점)와 화력 싸움에서 열세에 그쳤지만 김요한(17득점)과 이선규(14득점), 이수황, 황두연(이상 10득점)까지 국내 선수의 도움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이선규는 이날 경기에서 6개의 블로킹을 추가해 V-리그 1호 900개 블로킹 고지를 밟았다.

삼성화재(7승9패.승점25)는 타이스와 함께 박철우(23득점)가 제 몫을 했지만 나머지 선수의 도움이 부족했다. 범실 싸움에서도 28-18로 크게 뒤졌다. 남자부 4위지만 상위 3팀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삼성화재라는 점에서 뼈아픈 2연패다.

KB손해보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분수령은 2세트였다. 삼성화재에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상대 범실 2개와 황두연, 이선규의 공격으로 4-0으로 일찌감치 범수차를 벌렸다. 이 점수차는 7-1까지 더 벌어졌고, 이후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와 타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일찌감치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3세트까지 연이어 가져가며 승부를 뒤집었고, 4세트를 삼성화재가 힘겹게 따내며 마지막 5세트까지 경기를 이끌었지만 신인 세터 황택의의 고른 공격 배분이 돋보인 KB손해보험은 안방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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