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실수' 윤성빈, 월드컵서 2연속 금메달 불발

'1인자' 두쿠르스는 2연속 메달권서 탈락

'한국 스텔레톤의 희망' 윤성빈은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2차 대회에서 1분46초9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마르틴스 쿠두르스(라트비아)가 '지는 별'이라면 윤성빈(22)은 분명 '뜨는 별'이다.

윤성빈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2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6초9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달 초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윤성빈은 1차 시기를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53초24에 마쳤다. 지난 시즌보다 0.75초나 앞당긴 뛰어난 기록이었다.

하지만 2차 시기에 53초 70으로 4위에 그치며 1, 2차 합계에서는 3위가 됐다. 5, 6, 7구간에서 아쉬운 실수로 기록이 늦춰졌다. 윤성빈은 “1차에 이어 2차 때도 같은 실수를 해서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3차 월드컵을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가 합계 1분46초49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역시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가져갔던 매튜 안토인(미국)이 1분46초9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의 1인자 두쿠르스는 1차 주행 때는 썰매가 뒤집어지는 실수를 하는 등 1분47초59로 5위에 그쳤다. 최근 10년가량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두쿠르스는 지난 1차 대회에서도 4위로 메달을 따지 못했고, 올 시즌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진 모습이다.

함께 경기에 나선 이한신(29)은 1분48초84로 15위에 올랐고, 남자 봅슬레이 2인승 2차 대회에 나선 원윤종(31)-서영우(25) 조는 4위를 차지해 시즌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한편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내년 초 독일에서 월드컵 3차 대회를 준비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