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아이스하키, 세대 교체의 가능성을 보다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1차전서 아쉬운 5-6 역전패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폴란드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 출전해 개최국 폴란드와 대등한 경기 끝에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백지선 감독은 이번 대회에 기존의 주축 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신예들을 호출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통한의 40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1차전에서 연장 끝에 5-6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가 대거 제외된 가운데 장거리 비행의 피로까지 겹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23위의 한국은 순위가 높은 폴란드(20위)를 상대로 5골이나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시작 3분 34초 만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지만 폴란드와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3피리어드 15분 50초에 신상훈(안양 한라)의 패스를 전정우(연세대)가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폴란드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로 종료 40초 전 동점골을 얻었다.

결국 두 팀은 3명의 스케이터가 출전해 서든데스 방식으로 진행된 5분의 연장 피리어드에서 종료 11초를 남기고 역전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전정우가 2골 1어시스트, 이총현(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가 2어시스트를 하는 등 신예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은 16일 밤 세계랭킹 22위 우크라이나를 5-1로 대파한 카자흐스탄(16위)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카자흐스탄과 10차례 공식 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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