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교회 연합기관들은 성탄메시지를 발표하고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기자]
대림절 초에 불을 밝히며 구주 강림을 기다렸다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의회)는 대림절 촛불이 광화문 광장에서 피어오른 촛불과 함께 밝혀졌다는 데 의미를 뒀습니다.
자신을 태워 어둠을 몰아내는 촛불의 의미처럼 온 국민들은 ‘우리사회의 부정행위’를 바로잡을 것을 외쳤다고 밝혔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로마 속국 시대 역시 권력을 쟁취한 소수가 부정행위로 대다수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그 시대에 성육신의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증거하고 그것이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성탄의 의미가 발견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예수 그리스도는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과 백남기 농민 유가족,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등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연약한 존재로 이 땅에 오셨다며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자고 말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성탄메시지를 발표하고 나눔의 성탄절을 강조했습니다.
한기총은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과 북한 동포들에게도 충만하기를 바란다며, 멸시받고 천대받는 자들의 친구였으며 병든 자들을 치료하는 위로자 였던 예수그리스도를 만방에 전하자고 말했습니다.
한기총은 특히, 탄핵 정국으로 불우이웃 돕기의 손길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나눔의 삶을 살았던 예수그리스도를 따라 소외된 이웃 향한 사랑실천에 더욱 힘쓰자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