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5일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이승희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승희는 2010년 전남에서 데뷔해 K리그 130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한 뒤 2015년 태국에 진출했다. 올해는 나고야에서 활약했다.
포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9위에 그쳤다. 스플릿 시스템 도입 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고, 최진철 감독은 부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최순호 감독이 시즌을 마쳤다.
2017년 재도약을 노리는 포항의 시작점이 이승희인 셈이다. 포항은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수비력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희는 2년 만에 다시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이승희는 "언젠가 K리그로 돌아오리라 생각했다. 그 팀이 포항이 돼 영광"이라면서 "열심히 해서 포항의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