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김해공항 이용객 2500만명 축소 검토 "리모델링 수준"

최인호 의원 "신공항이 아닌 리모델링 공항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김해국제공항 (사진=자료사진)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 발표때 이용객을 2040년 3800만명으로 전망했으나 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를 맡은 KDI는 2500만명으로 축소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최인호 의원은 "이처럼 이용객을 축소 검토하는 것은 신공항이 아닌 리모델링 수준의 공항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최인호 의원은 15일 열린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맡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김해공항의 연간 이용객을 2040년 기준 2500만명으로 축소해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는 김해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개항하겠다는 대통령과 정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KDI의 이용객 예측은 신공항 수준이 아니라 리모델링 수준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6월 정부는 '영남권신공항'을 현재의 김해공항을 신공항 규모로 대폭 확장해 건설하겠다고 밝혔고 당시 국토교통부는 ADPi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김해공항의 확장 규모를 연간 이용객 3800만 명으로 산정해 발표했다.

최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 사업의 규모가 2500만명으로 축소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연간 3800만 명으로 예측한 이용객 추산 결과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반드시 반영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승객은 1238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200만 명이 증가하였고, 올해도 1500만명에 이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매년 200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KDI가 추산하는 이용객은 2040년이 아니라 2020년 초반에 도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강호인 국토부장관은 "아직 예비타당성조사 최종결정이 나온 것이 아니고 최근 수요증가를 반영해 애초에 정부가 계획한대로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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