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는 카페인 덩어리, 1일 권고량의 70~130% 함유

한캔 마시면 4개 제품 카페인 1일 권고량의 70% 이상,11개 제품 당류 40% 이상 섭취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청소년들이 즐겨 마시는 에너지음료 20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은 한 캔을 마시면 카페인 1일 섭취권고량의 70% 이상이 되고 11개 제품은 당류가 1일 섭취권고량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카페인과 당류는 커피, 초콜릿 등에도 들어있어 에너지음료와 함께 먹을 경우 쉽게 과다 섭취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와 업체의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음료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카페인 등 안전성, 열량·당류 등 영양성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카페인과 당류 함유량이 높고
카페인,영양성분 표시가 미흡한 제품, 과대광고 제품이 많았다.


에너지음료 한 캔의 카페인,당류 함량은 카페인의 경우 야(YA, 삼성제약)가 162.4mg으로 가장 높았고, 평균은 58.1mg이었다.

청소년(체중 50kg)이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야를 한 캔 마시면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125mg)의 130%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케이포스파워에너지(심우), 몬스터 에너지(코카콜라음료), 몬스터에너지울트라(코카콜라음료) 등에도 90mg이 넘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한 캔을 마시면 하루 섭취권고량의 70%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에너지 음료 카페인 함량 (자료=소비자원 제공)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과다 섭취 시 불면증, 신경과민, 이뇨작용 촉진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을 권고하고 있다.

에너지음료 외에도 커피, 초콜릿 등을 통해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어 다른 식품과 혼합 섭취에 의한 카페인 과다 섭취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캔커피(74mg), 커피믹스(69mg), 콜라(23mg), 녹차(15mg), 초콜릿(16mg)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당류도 몬스터에너지가 38.6g로 가장 높았고, 평균은 16.8g이었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몬스터에너지 한 캔을 마시면 첨가당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50g)의 77%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전체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한 캔 당 20g(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의 40%) 이상의 당류를 함유하고 있어 제조업체의 당류 저감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과 당류는 커피,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파워텐(명문제약)은 고카페인음료에 해당하지만 총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고 몬스터에너지울트라(코카콜라음료), XS크랜베리블라스트(한국 암웨이), 에너젠(동아제약)은 영양성분(열량, 나트륨) 표시량이 측정값과 차이가 있어 표시정보의 개선이 필요했다.

에너젠(동아제약)은 홈페이지에 ‘집중력 강화, 피로회복 및 에너지 생성, 뇌 혈액 순환촉진, 스트레스 감소’라고 표시해 과대광고에 해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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