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크리스마스 선물, 가족영화 '실버벨'

1등에만 집착하던 아빠에게 황당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찾아온다면?

'신은 죽지 않았다' 시리즈의 해롤드 크론크 감독이 연출한 가족 영화 '실버벨'(수입·배급 CBS)이 15일 개봉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영화 '실버벨'은 "이겨야 산다"를 외치는 철부지 아빠 브루스가 사고친 대가로 명령 받은 구세군 봉사 활동을 통해 그간 잊고 살았던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스포츠 기자 브루스는 승리에 대한 집착이 유별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들의 농구경기에서 오판에 항의하다 결국 심판에게 부상을 입히게 되고, 구세군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승부욕은 엉뚱하게 모금함으로 향하고,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반강제적인 기부를 강요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뉴스앵커 자리에서도 잘린 그는 복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앞두고 또다시 사고를 치고 만다. 그의 만행이 담긴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일과 가정 모두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

이 영화를 연출한 해롤드 크론크 감독은 앞서 지난해 4월 개봉했던 실화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로 이름을 알렸다. 극중 대학 새내기 조쉬 휘튼이 고집스러운 철학과 교수 제프리 래디슨과 신의 존재 여부를 두고 벌이는 갑론을박은 관객들에게 남다른 메시지를 제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후 지난 4월 선보인 '신은 죽지 않았다2'에서는 고교 역사 수업 중 신앙에서 비롯된 단 한번의 대답으로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 교사 그레이스가 국선 변호사 톰 엔들러와 함께 학교 등을 상대하는 모습을 그렸다.

CBS 측은 "크론크 감독의 신작 '실버벨'은 앞선 두 작품과 달리 모두가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며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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