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1037명을 대상으로 새누리당 분당으로 정당구도가 바뀔 경우 정당 지지도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35.9%로 가장 높았고 친박계 정당과 비박계 정당이 각각 12.6%의 동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국민의당(11.4%)과 정의당(6.0%)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과 지지정당 없음이란 응답은 각각 4.4%와 17.1%를 보였다.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별 선호도를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친박계 정당에 대한 지지도(54.0%)가 비박계 정당 지지도(25.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과 기타 정당, 무당층, 정의당 지지층, 민주당 지지층 순으로 비박계 정당을 더욱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친박 22.6%, 비박 9.4%), 부산·경남·울산(18.8%, 15.2%) 등 영남권에서 친박계 정당에 대한 결집력이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1.3%, 7.5%), 서울(12.3%, 15.0%), 경기·인천(9.9%, 11.6%), 대전·충청·세종(12.2%, 13.0%) 지역에선 비박계 정당에 대한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다. 50대(16.5%, 20.3%), 40대(7.1%, 10.4%), 30대(7.3%, 9.0%), 20대(1.7%, 2.6%) 순이다. 60대 이상(26.4%, 18.2%)에서는 친박계 정당으로의 결집력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9%, 13.0%)과 진보층(3.9%, 7.7%)에서는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선 반면, 보수층(37.0%, 22.0%)과 중도보수층(8.3%, 6.7%)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9%), 스마트폰앱(20%), 무선(5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8.9%(총 통화 1만1664명 중 1037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