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소식통은 “3척의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 8명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선원 송환을 위해 북측과 연락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0일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결정 직후 북측이 판문점 연락관 채널과 군(軍) 통신선 등 남북 연락 채널을 모두 단절함에 따라 현재는 북측과 소통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원들은 고장이 난 선박에서 식량과 물이 부족한 상태로 길게는 두 달 이상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류 과정에서 굶어 죽은 북한 선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식량난에 봉착한 북한은 ‘어로(漁撈) 전투’라는 이름으로 수산물 증산정책을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이 낡은 배와 열악한 장비에도 무리하게 출어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