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받게 돼 아주 힘들다. 열심히 주어진 상황에서 의장님 걱정하시는 바와 같이 최대한 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의장님을 중심으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님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 그동안 여러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저희는 판단하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또 "국회의장께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어려운 예산안이 적기에 잘 처리되고 법률안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의장님이 역점을 두고 진행하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제화도 성과가 있었는데 노력을 하고 진정성이 통하면 결국은 좋은 결과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의장님과 국회의원님들의 뜻, 충분히 소통하면서 노력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러 말씀을 드리기 쉽지 않지만 제 뜻을 담아서 의장님을 뵙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황 권한대행이 지난 9일 권한대행 직무를 맡은 뒤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