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인터넷에서 이 비닐 유니폼을 입고 공을 차며 노는 사진이 등장해 일약 스타가 된 ‘무르타자 아흐마디’가 카타르 도하에서 스페인 FC바르셀로나 팀의 리오넬 메시와 상봉했다고 가디언이 15일 보도했다.
무르타자와 메시는 13일 밤 벌어진 바르셀로나와 현지 ‘알 알리’팀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가디언의 동영상을 보면 무르타자는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 개시전 하프라인에 공을 놓는 심판의 역할을 해보기도 하고 메시 옆으로 달려가 손을 잡고 걷거나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전화 협박이 계속되는 바람에 가족은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의 퀘타 지역으로 이주할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 모하마드 아리프 아흐마디는 아들이 납치될까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가진 것을 모두 팔았고 아들뿐만 아니라 나머지 가족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도 “무르타자는 언젠가 그의 영웅인 메시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아버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