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촛불·탄핵, 관련 인물은 누구?' 고교 재시험 논란

전북 익산의 한 고교 기말고사 한국사 시험에 등장한 시험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출처=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꼬집는 고교 시험문제에 대한 논쟁이 일면서 학교 측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전북 익산의 한 고교 기말고사 한국사 시험에 등장한 문제는 6가지 항목을 제시하며 특정 인물의 이름을 답으로 요구했다.


제시된 항목은 '이게 나라냐', '최순실', '국정교과서', '탄핵', '세월호 7시간', '촛불' 등 6가지다. SNS를 통해 전파된 이 시험문제를 찍은 사진에는 답으로 '박근혜'라고 적고 있다.

해당 사진이 돌면서 SNS에서는 한국사 시험에서 현대사를 반영한 현실감각 있는 문제라는 의견과 고교 시험문제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맞섰다.

논란이 일자 전북교육청은 익산지역 고교의 최근 한국사 출제 문제를 전수 조사해 한 고교 교사가 1학년 한국사 시험에 실제로 이 문제를 출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시사적인 내용을 반영해 시험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현재 교육과정에는 없는 내용이고 오해를 없애기 위해 해당 문제에 대해 재시험을 치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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