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군대는 당연히 가야 하는 것이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즐겁게 활동하면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보답해드릴 생각이다." (탑)
"다섯 명이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마지막은 아니다. 우린 또 만날 수 있다.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 (승리), "탑이 가장 먼저 갈 뿐, 차례대로 갈 예정이다. 다시 뭉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도록 입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드래곤)
"2년 전부터 정규 앨범을 내려고 준비했는데, 이제야 마무리됐다. 싱글로 발표할 때마다 반응이 좋아 부담이 컸고, 멋지게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힘들게 만든 앨범이라 애착이 강하다." (태양)
"8년 만의 정규 앨범이라는 걸 어제 알았다. 우리가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도 들더라. (웃음). 하지만, 8년 동안 쉰 게 아니다. 솔로, 싱글, 미니앨범 등으로 계속해서 활동했다. 어떻게 보면 10주년을 맞은 시기에 정규를 발표하게 된 게 운명 같기도 하다." (지드래곤)
"그 어느 때 보다 뜻깊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거다. 멤버들 모두 이번 앨범이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걸 잘 안다." (승리)
전곡이 히트곡이라 해도 과하지 않을 앨범. 멤버들은 한 곡 한 곡이 모두 소중하지만, 유독 애착이 가는 곡은 신곡 중 하나인 '라스트 댄스'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 이 순간 자신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하다. 추상적이고 예쁜 가사를 쓰려고 하지 않았고, 하루하루 느낀 감정을 진정성 있게 일기 쓰듯이 써내려갔다. 가사 내용 중 '이 순간을 기억해'라는 부분이 있다. 우리를 아는 모든 분들이 지난 10년간의 좋은 기억을 오래오래 간직했으면 한다." (지드래곤)
"'라스트 댄스'는 빅뱅 그 자체를 노래한 곡인 것 같다. 빅뱅으로서, 다섯 명의 남자로서 함께 걸어온 기억들이 떠올라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 (승리)
쉼 없이 10년을 달려왔으면서도 "해가 지날수록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강해진다"는 빅뱅이다.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이었다는 YG와의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한층 성숙해지고 끈끈해졌단다.
"우리가 5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할 그룹이 아니다. 아마 주변에서 하지 말라고 해도 솔로 활동도 할 거고 틈틈이 시간이 허락하는 한 다양한 선물을 드리려고 한다. 욕심이 많고, 준비 중인 것도 많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기다려주신다면, 기다린 만큼의 보상을 해드릴 자신 있다. (웃음). 멤버들 모두 쪽팔린 걸 싫어한다. '끝까지 멋지게 늙자'가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앞으로도 멋없는 빅뱅은 빅뱅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팬들 앞에 서고 싶다." (빅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