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AI·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은 13일 음성군 삼성면의 오리 농장 한곳과 생극면의 산란계 농장 한곳에서 AI 의심신고를 접수했으며, 1차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들 농장에서 기르는 오리 1만 마리와 산란계 7,000 마리를 비롯해, 인근 농장 2곳의 가금류 10만여 마리를 살처분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음성과 진천, 청주와 충주, 괴산 등 5개 시·군에서 AI가 발생해 모두 65개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른 살처분 대상 가금류도 모두 91개 농장, 219만 9,000여 마리로 늘어 역대 최악의 피해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날 0시부터 다음 날 자정까지 이틀 간 가금류 가축과 차량, 사람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특히 도는 그동안 거의 매일 이뤄졌던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고, 반출시 이동통제초소를 경유하도록 하는 등 산란계 농장 AI 예방대책을 각 시·군에 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