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BJ 시상 논란…"처벌도 모자랄 판에 시상을?" 뭇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가 혐한 감정을 조장하고 위안부에 대한 망언을 일삼은 일본인 BJ에게 상을 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13일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오는 15일 열릴 '2016 아프리카TV BJ대상'에 일본인 BJ '욧상'을 초청해 시상하기로 했다.

그는 사전에 일본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예정된 것이다.

하지만 욧상은 과거 니코니코TV라는 일본 인터넷 방송에서 '혐한' 방송을 일삼아 온 BJ이다.

방송에서 그는 일본 군복으로 추정되는 복장을 하고 "재일한국인은 일본 인권을 사칭하고 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 라는 등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며 "한국은 진짜 쓰레기라고 생각해 한국인은 지구상에 필요없다"고 한국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

특히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강한 사람이 지배하는 건 당연하다. 전쟁에서 이겼으니까 여자 같은거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거지"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그의 혐한 발언이 담긴 방송영상이 인터넷에 공개가 되자 네티즌들은 시상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네티즌 이**는 "혐한 BJ에게 처벌도 모자랄 판에 상을 주는 것이 가당키나 하냐"고 했으며 배**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선정 자체에 생각이 없어 보인다"라고 성토했다.

일각에서는 BJ욧상이 아프리카TV측에게 항공권, 호텔, 식비 등을 제공받고 13일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가중됐다.

욧상도 SNS를 통해 "아프리카TV에서 상을 받게 돼 13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사진=아프리카tv 페이스북 캡처)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아프리카TV는 사과글을 올리며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지난 12일 아프리카TV는 페이스북에 "최근 일본에서 '혐한' 발언을 한 일본인 BJ가 아프리가TV BJ 대상 시상식에 초청됐다는 영상이 퍼지고 있습니다다. 비록 일본 개인 방송에서 이뤄진 일이라 하더라도 아프리카TV와 관련된 BJ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BJ의 초청을 즉시 취소했습니다. 앞으로 초청자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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