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와 함께하는 1분 영어.
월드뉴스 속 오늘의 영어 한마디는 "be in one's bad books - 눈 밖에 나다"입니다. 이런 표현은 언제 사용할까요?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트럼프의 미국을 믿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바마 미 행정부가 트럼프 정부를 위해 미 정부의 '무력 사용'에 관한 관리 매뉴얼이 담긴 개요서를 작성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문서는 지난 8년간 오바마 행정부가 내린 행정명령·군사 강령 등이 담겼는데 살상 드론 운용, 테러리스트 구금 등 군사 방법도 포함됐고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 및 국제법을 상세히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머리말에서 이 같은 규칙을 알아두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내릴 위험성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개요서에 담긴 내용들은 사실 새로운 정보가 담긴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백악관 소식통은 한 문서에 관련 내용을 모두 모아놓은 건 건국 이래 처음이라면서 "정부의 무력 사용을 어떻게 행사하는지 대한 ‘기초적인’ 가이드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문서가 나온 것은 '물고문 부활', '한국·일본 등의 핵무장 승인', '핵무기를 그냥 쓰면 안 되나' 등 국가 안보에 대한 초보적인 지식도 없는 발언을 한 트럼프의 당선으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작성됐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다시 말해, 오바마는 여전히 트럼프를 대통령으로서 믿지 못하는 분위기인데요. 영어로 '눈 밖에 나다. 믿지 못하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be in one's bad books'인데요. 한마디로 '뭘 해도 못 믿겠다'라는 표현입니다.
'너는 내 눈밖에 났어', 'You are in my bad books'. '그 사람 못 믿겠어!', 'He is in my bad books'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