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NATO), 사상 처음으로 북핵문제 다루는 특별회의 연다

외교부 "나토, 이번 논의결과 바탕으로 강력한 대북규탄 메시지 낼 듯"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처음으로 북핵문제만을 다루는 특별회의를 15일(현지시간) 개최한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토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15일 특별회의를 갖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북핵문제만을 논의하기 위해 북대서양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나토는 이번 특별회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강력한 내용의 대북 규탄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토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일어났을 때마다 대 북한 규탄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올해도 바르샤바 정상회의 등 각종 기회에 총 6회의 대북규탄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조 대변인은 "지난 2월 윤병세 장관이 독일-대서양협회 고위급 토론회 기조연설에 이어서 또 지난 10월 북대서양이사회 특별연설 등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NATO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을 요청하는 등 그간 우리 정부가 전개해온 대(對)NATO 북핵 공조 외교의 구체적인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나토는 이번 특별회의에 우리나라를 초청해,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유엔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2321호의 철저한 이행과 주요국과 EU의 대북 독자제재 강화, 글로벌 차원의 대북압박 제고를 위한 나토 회원국들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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