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에 2-4로 졌다.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함께 9승3무3패 승점 30점 4위가 됐다. 4골이나 내주는 등 수비 불안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헛발질만 했던 태클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덕분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경기 후 "나는 태클을 가르치는 감독이 아니다. 실제로 태클 훈련도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비난에 힘을 보탰다.
일단 벵거 감독은 "과르디올라는 나와 비슷하다. 우리는 공격 축구를 한다. 다만 이기지 못하면 사람들은 의문을 갖기 마련"이라면서 "선수들에게 태클을 지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격 훈련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의 성적은 기록으로 나온다. 그의 팀은 항상 수비도 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대해 지적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2분 제이미 바디, 전반 5분 킹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0분과 후반 33분 바디가 해트트릭을 작성할 때까지 1골도 넣지 못했다. 벵거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비난한 이유다.
벵거 감독은 "단순하다. 상대 홈에서 0-2로 지고 있고, 상대가 카운터-어택이 좋다. 그러면 미친 듯이 수비로 돌아올 각오를 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레스터 시티이 강점이 무엇인가? 2골을 넣은 전반 5분 후 더 강해졌다. 잘못된 선택이다. 카운터-어택의 위험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갔어야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