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살자"… 김태호 PD '무도' 시즌제 또 언급

무한도전 김태호 PD (사진=MBC 제공)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시즌제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타 아카데미' 특집 관련 사진과 함께 짤막한 글을 올렸다.

김 PD는 "열심히 일하고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 택시할증시간 끝날 쯤 상쾌하지 못한 마음으로 퇴근하는 회의실 가족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기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할아버지"라고 적었다.


또, "#에라모르겠다 #방송국놈들아 #우리도살자 #이러다뭔일나겠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제작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올해로 방송 11주년, 500회를 맞은 장수 프로그램이자 대표적인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무한도전'을 이끌어 가는 김 PD는 이전에도 '시즌제 필요성'을 종종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 10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생각할 시간'"이라며 "어떤 기획을 준비해서 만드는 데까지 보통 2주가 걸리는데 방송은 매주다. 가끔 토요일이 두려울 때가 있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던 방송이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나갈 때는 굉장히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대 강연에서도 "사실 '무한도전'이 토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웬만한 것은 다 했다"며 "그때부터 (TV) 플랫폼 밖으로의 도전이 필요했던 상황인데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무한도전'이 시즌제가 되는 게 제일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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