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1055만원, 공공의 적 수배"…우병우 '펀딩' 시작

누리꾼들 추적 의지 드러내며 우 전 수석 찾기 몰두

(사진=정본주 전 의원 SNS 캡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공개수배를 선언하며 개설한 현상금 펀딩 계좌에 시민들의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국정을 망가뜨리고 도망중인 우병우를 현상수배한다"면서 "국민수사대가 추적 중이다. 곧 잡는다. 현재 현상금 1055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상금 펀딩 계좌를 공개하며 "펀딩은 (우병우를) 잡을 때까지 쭉 가고 액수는 날마다 공개한다. 공공의 적을 잡을 때까지 계속 고고씽"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앞선 7일 우 전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한 결정적 제보자에게 200만원을 내걸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만원으로 시작한 현상금은 정 전 의원이 금액을 올려 500만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500만원을 추가해 나흘 만에 1천만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각각 100만원씩을 걸어 우 전 수석에게 걸린 현상금을 합산하면 총 1200만원을 넘는다.

정 전 의원의 현상수배가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가 하면, 우 전 수석의 행적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우 전 수석의 거처로 의심되는 아파트를 공개했다. 또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우 전 수석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외제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사라졌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제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꾼은 "현상금 받아서 전세금 좀 내보자", "일단 이번 주말은 부산으로 간다", "우병우씨 맞냐고 물어봐서 째려보면 우병우다", "당당하게 팔짱 낄 땐 언제고 또 시체가 되서 발견되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여전히 추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달 7일 이후 출국금지된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아내, 자녀들과 함께 모습을 숨겨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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